- 농업인 자율 예찰 강화 및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즉시 신고 당부

 강원도 양구군 사과과수원 과수화상병 증상
 강원도 양구군 사과과수원 과수화상병 증상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강원도 양구군에서는 처음으로 해안면 사과 과수원 2곳(발생면적: 0.8ha)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수원 2곳은 전국 농촌진흥기관이 벌이고 있는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중 농가가 자발적인 예방관찰(예찰)을 펼쳐 의심 증상을 발견해 신고한 사례이다. 

 각 과수원에서는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등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양구군의 사과·배 재배면적은 226개 농가 300ha이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반경 2km 이내에는 30개 농가(78.4ha)가 있다. 

 현재 해당 과수원에는 외부인의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양구군농업기술센터는 합동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의 반경 2km 이내에 있는 과수원 및 관내 전체 과수원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정밀예찰 대상 과수원 가운데 과수화상병이 확진될 경우, 신속히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상황은 전국 134개 농가 54.3ha로 전년 대비 농가 수는 74.9%, 발생면적은 68.3% 수준이다. 

김지성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최근 낮 기온이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 및 경기 북부지역에 과수화상병 발병이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의 농작업이 끝난 과수원은 이달까지 과수원 출입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과수원 관리자는 출입 시 각 과수를 면밀하게 살피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즉시 연락해야만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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