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지난 1999년에 체결된 한국과 베트남의 산림협력 양해각서가 24년 만에 새롭게 갱신돼 양국의 산림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현 산림청장과 레밍 호안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양국 정산 임석 아래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했다.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양 기관은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반영하고 산불, 산림병해충 관리 등 기후변화 적응 협력 산림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REDD+) 위성영상 등을 활용한 산림자원 모니터링·평가 협력 불법 벌채 방지, 임산물 교역 촉진 등 정책 개발·교육 훈련 협력 종자 보존, 산림생물다양성 보존 등 공동연구·기술협력 등으로 산림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번 양해각서 갱신으로 산불 대응, 위성영상 분석, 종자보존 등 한국의 강점을 베트남과 공유하고 신규 협력과제로 발굴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청장은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산림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산림이 양국의 경제·환경·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레밍 장관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돼 온 산림협력이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 청장은 지난 22일 한-베트남 산림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닌빈성 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지에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하노이 한인회, 닌빈성 지역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베트남 맹그로브숲 조성사업은 2020년부터 내년까지 45억 원의 ODA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 양묘장 조성,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양국의 산림-수산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 ODA, 조성된 맹그로브숲에 수산양식 기술을 적용해 주민소득을 증대하는 사업방식을 높이 평가받아 2021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혁신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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