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청산도 구들장논 보전두레는 명소아이엠씨(IMC)와 함께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청산도 구들장논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보전두레는 다음달 19일까지 오마이컴퍼니 플랫폼을 통해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으로 모금된 재원은 구들장논 복원과 우리 농업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토종 벼 재배에 활용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금액에 따라 농사일기와 농산물 제공,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팜파티 초대권 등이 제공된다.

구들장논은 일반적인 농경이 어려운 척박한 섬에서 주민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고안한 전통 농경 문화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으며 이듬해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최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청산도에서 구들장논을 유지할 인력이 줄어들어 일부가 휴경논으로 방치되는 등 위기에 처했다. 이에 청산도 주민들은 청산도 구들장논 오너제도를 도입해 구들장논의 중요성을 도시민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오너제도는 일반인들이 구들장논의 주인이 돼 농업인들의 경작을 지원하는 제도로 구들장논 보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펀딩을 주최한 보전두레는 청산도 주민 32명으로 이뤄진 단체로 구들장논 복원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함께하는 명소IMC 역시 앞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과 관련된 시리즈 펀딩을 진행하고 우리나라의 농업유산 자원을 조사, 연구해 가치를 발굴하는 역할을 지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다.

편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마이컴퍼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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