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유통구조 개선 시급…조직력 강화 온 힘"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양계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지난 20일 대한양계협회 제23대 회장에 오른 오세진 회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양계협회는 1962년 창립한 이후 양계인의 권익 보호와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세진 신임 회장의 계획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우선 제23대 회장으로 추대해 준 대의원과 양계농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협회장의 부재로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만 9개월간 활동하면서 어려운 시기임을 다시 한 번 통감하게 됐다. 협회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게 협회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선 우선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내부 조직 재정비와 함께 종계부화, 산란계, 육계 신임 부회장 선출을 통해 세부 사업을 검토·진행하려고 한다.”

# 양계협회 조직력 강화를 위한 목표와 계획은. 

“양계협회 조직력 강화를 위해 각 산업별로 목표를 설정해 차근차근 이뤄나갈 계획이다. 우선 육계산업은 사육경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병아리를 공평하게 공급받아 사육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종계산업은 새로운 임원 구성을 통해 조속히 종계부화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원종계 수입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원종계 수입선 확보방안을 모색해 좋은 병아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 산란계산업은 산란계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2025년 동물복지 정책 시행에 앞서 농가가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추진 계획은. 

“양계협회 주관으로 오는 9월 6일~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포에서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I 2023)가 개최된다. 현재 부스 목표치의 80%까지 신청된 상태인 만큼 홍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환경, 정보통신기술(ICT)를 반영된 신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축산인의 자질 향상을 위해 전국의 축산 전공 대학생들도 초청해 미래를 향한 축산업 발전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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