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왼쪽부터 김병두 태백농협 조합장,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전영득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장(정선농협 조합장),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김태룡 농협유통 전무이사, 정창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장, 김태완 농협유통 양재지사장.
왼쪽부터 김병두 태백농협 조합장,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전영득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장(정선농협 조합장),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김태룡 농협유통 전무이사, 정창윤 농협경제지주 농산물도매부장, 김태완 농협유통 양재지사장.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 중 하나는 삼계탕이다. 특히 삼계탕은 예로부터 ‘약초’라고 불리던 황기, 당귀, 헛개나무, 엄나무, 오갈피 등 약용작물을 넣고 푹 삶아 더위로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기 제격이어서 국민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기도 전에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미 시작돼 전국민의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가운데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는 ‘국산 약용작물 특별할인기획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약용작물로 건강챙기기

전영득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장(정선농협 조합장),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김병두 태백농협 조합장 등 약용작물을 재배하는 주요 산지 조합장들과 염기동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 김태룡 농협유통 전무이사 등 농협 관계자는 이번 특별할인기획전을 기념해 지난 6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홍보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직접 매장을 찾은 고객을 대상으로 국산 약용작물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리고 오미자차 등 약용작물 음료 시음, 기념품 증정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국 13개 농협유통센터(양재, 창동, 고양, 삼송, 양주, 성남, 수원, 충북, 대전, 전주, 목포, 달성, 부산)와 농협몰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 황기, 당귀 등 기력 회복과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약용작물을 정상가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 상품화 등 마케팅 역량 강화

농협은 약용작물 소비 확대를 통한 농업인 소득 제고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내 담당 조직을 도매·마케팅 기능이 있는 농산물도매부로 개편해 약용작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출범한 농협식품R&D(연구개발)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약용작물 가공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약재라는 인식이 강했던 약용작물을 실생활에서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이 안전하게 관리한 고품질 국산 약용작물로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기력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국산 약용작물로 여름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재배농가의 소득 제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터뷰] 전영득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장(정선농협 조합장)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약용작물’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삼계탕 재료나 오미자차, 십전대보탕 재료 등을 생각하면 된다. 동의보감 등을 통해 예로부터 허약해진 몸을 ‘보’하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식물들이다.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우리 농업인들은 안전한 고품질 약용작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중국으로부터 황기 등 약용작물이 연간 2000톤이 들어오는 등 수입이 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협약용작물전국협의회와 농협경제지주는 향후 다양한 소비층에서 부담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약용작물 제품을 개발, 국민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오랜 역할에 더욱 충실함은 물론 재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는 물론 국산 약용작물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우리 농업인이 안전하게 재배해 생산한 고품질 약용작물을 사랑해주고 앞으로의 변화도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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