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불법 종자를 유통시킨 79개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종자원은 13일 올해 상반기 농산물의 종자·묘를 취급하는 전국 2099개 업체를 대상으로 유통조사를 실시, 종자산업법을 위반한 79개 업체를 적발해 이중 21건에 대해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송치한 21건의 주요 위반사항은 종자 미보증(11개소), 종자업 미등록(8개소), 생산·판매 미신고(2개소) 등이며, 품질 미표시(33개소), 발아 보증시한 경과(15개소), 품질 거짓 표시(7개소) 등 55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처분했다.

작물별로는 채소가 42개 업체로 전체의 5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 15개소(19%), 과수·화훼·특용작물이 각각 7개소(9%), 버섯 1개소(1%) 등이었다.

특히 올해 적발건수가 지난해 49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국립종자원은 수도권지역의 유통조사를 강화해 민원이 잦은 씨감자, 희귀식물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무·배추 등 김장 채소 종자·묘 유통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오는 9월 초까지 유통조사를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개인 간 불법 거래가 많은 관엽식물과 과수 묘목에 대해 상시 유통거래사이트 상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조경규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종자·묘의 불법 유통을 근절해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업계에서도 건전한 종자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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