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기록적 폭우로 농업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농업 재해대책 보완, 농가경영 안전망 확충 등의 논의가 본격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6시 기준 폭우로 인한 농업 피해는 농작물 침수 32895ha 낙과 110ha 농경지 유실·매몰 450.7ha 가축 폐사 797000마리 농축산 시설 파손 52.0ha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피해에 더해 고온 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농촌 현장에선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7일과 18일 경북·충남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 현황을 살펴 가을 추수가 정상적일 때와 다름없도록 지원할 수 있게 대책을 세우겠다며 신속한 대책 마련과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수리시설 정비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는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발언이 있었던 만큼 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범부처 행정력을 집중해 신속 복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상시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농연은 1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각종 불확실성 속에서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존 농업대책을 대폭 보완하고 기존 정책 외 농가경영 안전망 확충을 위해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농업 생산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과 입법이 전제돼야 하므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정부와 국회는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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