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전북 전주농협(조합장 임인규)이 주최하고 전주시(시장 우범기)가 후원하는 25회 명품전주복숭아 큰 잔치가 지난 19일 전주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70여 년을 복숭아하면 전주복숭아를 떠올릴 정도로 전주는 복숭아의 집산지이자 근대 개량품종의 시발지로서 명성을 날렸다.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뛰어난 전주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1999년 처음 시작된 명품전주복숭아 큰 잔치는 직거래장터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신명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추진위원장인 임인규 조합장을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 ·도의원, 지역 내 농·축협 조합장, 관계 단체장, 전주농협 임원, 재배농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전주복숭아 생산농가와 시민이 함께 만나는 이번 행사는 복숭아 품평회,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로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해로 인한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간단하게 기념식만 진행됐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만성동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엄선된 3kg들이 고당도 복숭아 4000박스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임 조합장은 “1970~1980년대만 해도 전주와 인근에서 생산한 복숭아가 우리나라 생산량의 90%에 달했지만 지금은 많은 곳에서 재배되다 보니 전주를 대표하는 복숭아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아 아쉽다우리 농업인들도 내 자녀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농사짓고 행사장을 찾아준 의원들이나 전주시가 농업정책의 아쉬운 부분에 힘써줘 전주 복숭아의 명성을 되찾고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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