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피드앤케어는 새우 질병위험을 조기 진단하는 바이오마커 기술개발과 수중 드론을 통한 수중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통한 양식업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국내 양식새우 생산량은 2006년 661톤에서 지난해 9504톤까지 늘어나면서 생산량 1만톤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생산원가 상승과 수생동물의 질병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실제로 새우양식업에 있어 새우에 발생하는 질병문제는 생산량과 산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히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질병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전체 새우생산량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CJ피드앤케어는 새우의 질병예측 바이오마커 기술 개발을 추진, 글로벌 새우사료 전문회사로 재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새우는 다른 어종과 달리 항체생산 능력이 없어 질병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효과가 없으며 질병치료를 위한 항생제 사용도 환경규제, 수중 잔존우려와 정상미생물총 파괴 등의 이유로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따라서 질병발생 시 진단과 처치보다는 질병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위험 예측과 조기대응이 중요하다.

이에 CJ피드앤케어는 새우의 질병 감염경로 내 질병발생 가능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지표물질인 새우질병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새우질병에 선제적 대응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바이오마커 생체지표 개발을 주도해온 CJ피드앤케어 컨버전스테크(Convergence Tech) 팀의 강일병 수의사는 “새우 질병과 연관된 50개 이상의 후보 바이오마커 대상으로 한 내부 평가실험 결과 질병예측 정확도 75% 이상의 바이오마커를 발굴했으며 현재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식장에서 현장 기술 검증과정에 있다”며 “향후에는 바이오마커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질병 예방과 치료 소재, 의약품 개발 등을 통해 종합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고 동시분석과 현장형 검사 키트 제작을 통해 분석업무와 비용을 효율화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J피드앤케어는 양식장의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CJ피드앤케어가 개발한 양어용 수질 모니터링 기술은 이동형 장치인 수중드론에 다항목 수질측정장치를 탑재해 항목별 수질 수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수중드론을 이용해 양식환경에서 주요한 측정 항목인 용존산소량(DO)과 수온, 페하(pH), 염도, 탁도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수심과 목표지점의 실시간 측정데이터를 확인·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수중의 4K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서는 수중의 양식 시설물 점검과 수중 생물의 상태 확인을 통한 사양관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양어수질모니터링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와 해외 현지 양식장의 수질변화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CJ피드앤케어 측은 이같은 기술이 양식장의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범 CJ피드앤케어 한국마케팅센터 양어PM은 “국내 수산양식시장은 축산시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사료외적인 연구개발과 그에 따른 적용확대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현재 시행 중인 새우양식에서의 바이오마커를 통한 질병 진단·예측 서비스와 수중드론을 활용한 양어수질모니터링 기술 서비스는 앞으로 고객의 수익성과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피드앤케어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