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파기에 이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중심지인 오데사를 집중공격하면서 사료원료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4일 시카고상품거래소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568달러로 전날보다 6% 가까이 오르며 마감됐다. 이에 따라 주간 옥수수 현물가격도 상승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던 옥수수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해상 곡물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같은 국제곡물 가격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 도착분 사료원료 가격에 인하요인이 있어 배합사료 가격인하가 거론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러시아의 공격으로 국제 곡물 가격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데 이어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출로까지 공격하면서 곡물 수급 불안감이 확대돼 국제 곡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콘벨트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로 대두와 옥수수의 수율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까지 겹칠 수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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