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작물, 불볕더위 대비 철저히
논콩 재배지 배수로 재정비
과수, '햇볕 데임' 예방·축사 소독 강조

[농수축산신문=이남종·이문예 기자]

올해 유난히도 기승을 부린 장마전선이 물러나면서 이후 불볕더위에 따른 여름 병해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온실작물은 물론 노지채소, 과수, 논콩 여기에 축사 등 전반에 걸친 병해충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과 농촌진흥청 등 중앙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도 이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장마 이후 병해충 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봤다.

장마전선이 물러나자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병해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전반적인 무더위와 병해충 관리에 대한 적극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고랭지 배추밭에서 고온피해경감물질을 뿌리는 농업인.
장마전선이 물러나자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병해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전반적인 무더위와 병해충 관리에 대한 적극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고랭지 배추밭에서 고온피해경감물질을 뿌리는 농업인.

 

# 시설재배작물 장마뒤 불볕더위 대비 철저해야

장마 뒤 불볕더위에 대비해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수박 등 채소 작물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 관리해야 한다.

시설(온실) 재배 작물은 장마 동안 햇빛을 보지 못한 탓에 식물체 윗부분(지상부)은 웃자라고, 습기로 인해 뿌리가 매우 약해진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불볕더위로 온실 내부 온도가 40~50도 이상까지 오르고 습도가 갑작스럽게 변하면 병이 퍼지고 생리장해가 증가하는 등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식물체가 회복될 때까지는 햇빛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 차광막을 닫아 작물이 시들지 않도록 한다. 이외 시간이나 흐린 날, 비가 오는 날은 차광막을 열어서 빛의 양(광량)을 확보해 웃자람을 예방한다. 차광막의 소재는 흑색보다 백색 차광막(네트)이나 알루미늄이, 설치 위치는 시설 안보다는 바깥이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크다.

또한 안개 분무(포그)와 환기팬, 공기 유동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실 안 온도를 낮춰준다. 잎채소(엽채류) 재배 유리온실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외부 차광막과 환기팬을 동시에 사용하면 기온을 5~7도 낮출 수 있고 안개 분무까지 사용하면 약 7~8도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물 빠지는 길(배수로)을 정비해 외부의 물이 내부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뿌리 기능 회복을 위해 질소, 칼슘 등을 잎에 직접 뿌려준다.

또한 식물체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뿌리에 풋마름병, 시들음병, 무름병 등이, 윗부분에는 햇볕 데임, 칼슘 결핍 등 생리장해와 탄저병, 곰팡이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미리 살핀 뒤 적용 방제로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김기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불볕더위 속 온실재배는 장비와 자재 가동이 중요하다차광막, 안개 분무 장치, 환기팬을 미리 점검해 온도를 낮추고 바닥에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논콩 침수지역 피해 사후관리 서둘러야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논콩(논에서 재배하는 콩) 재배지의 침수 피해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영농 손실을 최소화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사후관리가 절실하다.

폭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논콩 재배지의 물길을 재정비해야 한다. 특히 콩꽃이 피는 이달 초는 습해에 매우 취약한 시기이므로 논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재배지 가장자리에 쌓인 흙을 걷어내는 등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물에 잠긴 시간이 짧아 피해 정도가 약했을 때 콩잎은 연한 녹색으로 변한다. 이 경우에는 요소를 물에 녹여(0.5~1%, 20리터당 요소 100~200g) 작물에 직접 뿌리거나 무인기(드론)10a3~5kg 요소 비료를 살포해 질소를 공급하면 된다.

침수 피해가 심할 경우 아랫부분에 있는 콩잎이 누렇게 변한다. 이는 토양 속 산소가 부족해 뿌리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인산 성분이 들어간 액상 제제를 요소와 같이 줘야 한다. 인산을 작물에 주면 뿌리 생성을 도와 양분과 수분 흡수가 원활해진다. 요소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주는 것이 적정하다. 인산과 요소 영양제를 줄 때는 병해충을 방제하는 약제를 함께 준다.

특히 침수피해가 난 논콩은 병해충으로 인한 생육 저하가 우려되므로 제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줄기와 뿌리에 나타나는 역병, 시들음병, 검은뿌리썩음병 등이 문제 될 수 있다. 잎에는 잎마름병(콩잎줄기마름병), 불마름병, 점무늬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해충 피해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의 애벌레로 인해 증가할 수 있다. 콩잎을 살펴 해충이 갉아먹은 흔적과 배설물이 보이면 초기에 바로 등록된 전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침수 피해가 약한 논콩 재배지에서는 호우가 멈춘 뒤 시작되는 고온다습한 기상에도 대비해야 한다. 햇볕이 강하지 않은 오전이나 오후 늦게 재배지에 물을 대고, 이때 질소비료를 같이 주면 고온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박기도 농진청 생산기술개발과장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현재 논콩의 생육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논콩 침수 후 관리요령을 참고해 피해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무더위 대응 노지채소병해충, 생육 관리강화 해야

장마 뒤 무더위가 시작되면 노지 채소류의 생육 상태가 나빠지거나 생리장해와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노지채소인 고추는 본격적인 수확(7~8)에 앞서 병해충 방제와 식물의 세력 관리로 수확량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잠겨 뿌리 힘(활력)이 떨어진 고추는 강한 햇볕에 노출될 경우 갑작스럽게 식물체가 시들며 수확량이 줄 수 있다.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탄저병 확산 우려도 크므로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을 참고해 방제해야 한다.

열매는 강한 햇볕에 의해 햇볕 데임(일소) 피해를 보거나,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해 열매 끝부분의 색이 바래며 조직이 무르는 석회 결핍(또는 배꼽 썩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해를 본 고추 열매는 빨리 따낸 뒤, 꽃과 열매가 잘 달릴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육이 좋지 못한 고추밭은 0.2%(20리터당 40g) 요소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면 세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무와 배추는 저온성 채소로 더위에 약한 만큼 농가에서는 자주 병해충 발생을 살펴야 한다. 벼룩잎벌레, 좀나방 등의 해충은 온도가 높은 시기에 어른벌레로 빠르게 성장하므로 초기에 방제한다.

특히 장마 뒤 기온이 높고 습한 조건에서는 배추 무름병 발생이 쉽다. 무름병이 발생한 밭에서는 초기부터 썩는 듯한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병 발생이 의심되는 농가는 병을 확인한 바로 그때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전용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는 뿌리로부터 양분과 수분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해 생리장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새순(신초)부터 무르고 썩어들어가는 칼슘 결핍 증상을 주의해야 한다.

배추 칼슘 결핍을 예방하려면 아주심기(정식) 20여 일 후 칼슘 성분을 함유한 비료(염화칼슘 0.3%)를 물에 녹여 34일 간격으로 약 4회 정도 잎에 고루 뿌려준다.

아울러 덥고 건조한 시기에는 배춧잎에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탐산을 10ppm(200리터당 글루탐산 2g)1주일 간격으로 4회 이상 뿌려주면 고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장은 장마 이후 더위와 건조한 기후로 노지채소 재배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른 시기에 이상 증상을 진단하고 제때 방제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과수 햇볕 데임예방해야

폭우와 폭염이 오가는 기상 상황이 반복되는 가운데 과수 농가는 햇볕 데임(일소) 피해에 대비한 예방적 관리를 해야 한다.

햇볕 데임은 열매가 커가는 시기(과실 비대기)에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열매 표면이 마치 데인 듯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잎이 갈색으로 마르는 증상의 고온 장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봉지를 씌우지 않는 사과, 단감에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 초기에는 열매 표면이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지만 심해지면 해당 부위가 썩고 탄저병 등 2차 병해 감염 우려가 커진다.

지속된 강우로 토양의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과수의 뿌리 활력이 떨어진다. 또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온이 오르면 잎의 증산작용도 원활치 않게 돼 잎이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며 심하면 낙엽이 된다.

예방적 관리로 뿌리가 분포하고 있는 토양 주변에 물이 차지 않도록 물길을 정비, 뿌리 주변의 통기성을 좋게 해야 한다.

미세살수 장치와 햇빛 가림망 등을 설치한 농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햇볕 데임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미세살수 장치 가동은 대기 온도가 31도 내외일 때, 자동조절 장치로 30분 동안 물을 뿌린 뒤 5분간 멈추도록 설정한다.

햇볕 데임 피해는 과수에 수분이 부족했을 때 발생하기 쉬워 고온기에는 과수원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공급해야 한다. 또한 나뭇가지를 유인해 잎으로 열매를 가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부위를 줄여야 한다.

탄산칼슘을 열매에 뿌려 햇볕 데임 피해를 예방하고자 할 때는 200배액으로 희석해 햇볕에 노출된 과실 위주로 뿌려준다.

햇볕 데임 증상이 심각한 열매는 빨리 솎아야 병해가 다른 열매로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나무 자람새 안정을 위해 열매솎기 작업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은희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봄철 저온과 우박, 여름철 집중호우로 과수 열매달림 상태가 예년보다 부족한 상황이므로 남아 있는 열매가 수확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고온 대응과 병해충 방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는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방역과 가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양질의 사료 급여와 축사 소독으로 질병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농가는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방역과 가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또한 양질의 사료 급여와 축사 소독으로 질병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 비 그친 뒤 축사 소독·가축 관리로 질병 예방해야

최근 계속 내린 비로 축산농장의 피해가 우려돼 비가 그친 뒤 축사 방역과 가축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가축에 묻은 진흙 등 이물질을 털어낸 후 소독하고, 1~2주간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질병 감염 초기의 가축은 사료 먹는 양이 적고 움직임이 느려지므로 체온상승, 호흡 이상 여부, 코와 입 주변의 침과 수포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사료를 급여할 때는 기온이 떨어진 새벽이나 저녁 시간에 좋은 품질의 농후사료와 풀사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고, 비타민과 광물질을 별도로 보충해 주는 게 좋다. 이때 사료는 건조하게 보관하고 습기로 인한 변질 또는 부패, 곰팡이 발생 여부를 수시로 살핀다.

가축이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수인성 전염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주고 물통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축사 안으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주변 장애물을 옮기거나 송풍팬을 틀어 습도를 낮춰야 한다. 마른 깔짚을 충분하게 깔아 바닥이 축축하지 않게 관리하고, 사육 밀도를 낮춰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한편 축사가 침수됐을 경우 외부 병원성 미생물이 축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축사 안팎에 고인 물을 빼낸 후 유기물과 토사 등을 깨끗하게 치운다. 축사 바닥뿐만 아니라 축사구조물, 사료통, 물통 등을 모두 세척하고 꼼꼼히 소독한다. 이때 작업은 천장, 벽면, 바닥 순서로 실시하면 된다.

소독제는 알칼리성 제제와 산성 제제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희석된 상태로 보관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 직전에 필요한 만큼만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 관리 관련 차량이나 대인 소독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확인하고 축사 내부와 외부 울타리를 견고히 복구해 야생조류나 멧돼지 침입을 막아야 한다. 축사 주변, 운동장에 생긴 물웅덩이를 메워 해충을 방지하고 사료 재배지 배수로를 점검하고 이물질을 제거해 추가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축사의 전기시설을 점검해 누전으로 인한 감전과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설비 점검과 보수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한다. 또한 점검 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고 소방차 진입로를 확보해 화재에 대비한다.

정진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집중호우 후에는 사료, 음수, 축사환경의 오염으로 가축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양질의 사료 급여와 축사 소독으로 질병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PM에게 듣는 장마 후 여름 병해충 관리’]

# '주의...살균제 씻겨 내려가지 않게 고착제 사용 권장
-원용원 동방아그로 PM팀 책임

올해 작물 병해충 관리는 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다. 장마는 끝났지만 스콜성 강우 등이 잦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비를 통해 확산되는 작물 병해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살포된 약제들이 비에 씻겨내려가지 않도록 고착제와 같은 보조제를 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재는 이미 장마로 많은 작물들에 병해가 발생한 상태일 것이라 본다. 많은 농가들이 초기 병해 관리를 위해 보호제 계열의 살균제와 함께 관행적으로 전착제를 사용하고 있다. 전착제 대부분은 살균제 성분이 잎과 과실에 고르게 부착되도록 도와주지만 비에 의해 씻겨 내려가는 것은 막아주지 못한다. 이 때에는 살균제가 비에 씻겨 내려가지 않게 고정하는 파라핀왁스와 같은 고착제 사용을 권한다.

최근 동방아그로는 충남 논산의 시험포장에서 파라핀왁스의 효과에 대해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무처리군에서는 탄저병 발생률이 100%에 달했고, 살균제와 파라핀왁스 혼용처리군에서는 살균제 단일 처리군 대비 20%가량 높은 보호효과가 나타났다. 파라핀왁스는 살충제 유실에 의한 효과 감소 방지용으로도 유효하다.

농가에서는 장마로 병이 발생한 포장에 치료제와 보호제 동시 살포 및 예상치 못한 소나기에 대비해 고착제 혼용으로 병해가  더욱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8월 중·하순부터 세균성 마름병 등 주의...지속적 방제 필요
-채민수 팜한농 작물보호사업부 책임

몇 년 전부터 집중호우 등 강우로 인해 여름철 탄저병과 세균병의 정밀한 방제가 더욱 중요해졌다. 장마가 한바탕 지나간 지금 현장에선 도열병과 세균병의 일종인 흰잎마름병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달 중·하순부터는 세균성 마름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에 특히 신경을 쓰며 지속적인 방제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티아디닐, 아이소티아닐과 같은 계통은 도열병 전문약제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작물의 면역을 증강시켜 세균병도 같이 방제가 가능하다. 스트로빌루린계도 비슷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탄저병의 경우 이미 감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8월은 비가 간헐적으로 오고 기온도 매우 높아 탄저병 위험이 높은 시기다. 이 때에는 예방기능과 치료기능을 발휘하는 약제를 혼용 살포하거나 두 기능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탄저병 예방에는 캡탄과 클로로탈로닐, 치료에는 스트로빌루린 계통이 효과적이다. 팜한농이 지난해 출시한 과수탄저병 전문약제도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 큰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탄저병은 빗물을 타고 쉽게 전파되므로 작물 전체적으로 고르게 방제약이 살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균병은 약제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고 스트렙토마이신과 옥시테트라사이클린 같은 전통 항생제 계통 위주로 살포된다. 이 때문에 옥솔린산과 같은 비항생제 계통이 저항성 관리에 효과가 좋다. 이런 약제들을 번갈아 살포하면 세균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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