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ICT 융합 표준화포럼 개최

국내 농업 솔루션 연구 부족
새로운 융복합 서비스 창출해야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7차 스마트팜 ICT융복합표준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된 ‘스마트농업 표준화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에선 데이터와 각종 스마트농업 기자재의 표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제7차 스마트팜 ICT융복합표준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된 ‘스마트농업 표준화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에선 데이터와 각종 스마트농업 기자재의 표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농업 분야 데이터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세계 농업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농업 데이터 표준화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용주 충남대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개최된 7차 스마트팜 ICT 융합 표준화 포럼스마트농업 표준화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세계 글로벌 농업기계 기업은 농업기계 회사를 탈피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국내에선 아직까지 농업 솔루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가령 일본 농기계 기업인 구보다는 농기계와 농업 환경의 연결을 구현해 수확량, 수확면적, 기계동작 등의 데이터들을 통합적으로 저장·관리·전송하는 구보다 스마트농업 시스템(KSAS)’를 상용화하고 있지만 국내 농업기계 기업들은 농업기계의 농작업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는 기술은 개발했으나 이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은 미진하다는 것이다.

이에 농업 솔루션 개발을 위해선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융복합하는 데이터 처리 기술과 관리 기술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농업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농업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농업 데이터 표준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 데이터가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표준화되면서 농업기계가 생산·활용할 수 있는 농업 데이터의 표준 수준을 인증하는 농산업전자공학재단(AEF) 인증등이 하나의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AEF 인증이 규제는 아니지만 농업기계의 호환성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일상적인 전자기기의 표준인증처럼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서 AEF 인증을 받은 농업기계는 없는 실정이며 국내 농업기계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스마트농업 분야 표준화를 위해 산···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건의 국가표준안과 7건의 단체표준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개최했다.

이날 제안된 표준안들은 모두 큰 이견 없이 의결됐으며 추후 행정예고, 의견수렴, 수정·보완, 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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