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전남 보성의 한 한돈농가의 극단적 선택이 악성민원과 무리한 단속·행정규제로 인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반복적인 비극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두 달여에 걸친 악의적으로 반복된 환경민원 제기와 지속적인 행정규제로 인해 결국 심한 고통과 심적 부담감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전국의 한돈농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러한 비극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대한한돈협회 지부장을 10여 년 간 역임한 헌신적인 한돈농가가 수개월간 이어진 악성민원과 이로 인해 매일 계속되는 무리한 단속과 행정규제를 견디지 못하고 생을 저버리는 상황에 전국 한돈농가들은 깊은 슬픔과 충격,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악성민원에 휘둘리는 지나친 행정규제가 축산업의 기반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며, 죄없는 농업인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상황이 더 이상 반복되거나 방치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회 홈페이지에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고 공식 추모위원회 등을 구성해 이달 중 위령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