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전북‧전남지역사회서비스원과 함께 현장 실증한 농촌치유 프로그램이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으로 선정돼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서비스원과 함께 농촌 치유 현장 실증 연구를 추진해 온 농진청은 이번 투자사업 선정으로 농촌치유가 지역사회서비스와 연계돼 현장에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농촌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전북도의 경우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희망하는 청년(18~39)을 대상으로 한 농촌치유 프로그램 자연스러운 청년 힐링스테이가 있으며, 전남도는 감정노동 근로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농촌의 치유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 심신 안정 서비스가 있다. 대상자는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아 농촌 치유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한 마을과 농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담당 읍··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농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농장 정보는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지역사회서비스원, 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치유서비스 운영 역량 강화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치유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할 운영자에게 사회서비스에 맞는 치유프로그램 운영 방법과 서비스 품질관리 등을 교육하고 있다.

홍석영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콘텐츠와 활동을 대상자에 맞춰 지속 개발하고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부혁신 추진과제에 부합하는 복지와 연계한 농촌치유 성공모형을 만들고 국민과 농촌 모두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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