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6. 현대는 전문차별화된 브랜드파워 경쟁시대
7. 과학적인 포장디자인과 색채는 말없는 프로세일즈맨
8. 100ppm 생산품질관리와 완전무결운동

# 디자인은 상품경쟁력이다
오늘날 디자인은 조형미를 넘어 구매결정의 핵심의 하나로 상품경쟁력의 요인이 되었다. 왜냐하면 기술의 차별화가 적고 수많은 상품을 구별하기 어려워 광고에 의한 외형적인 디자인차별화가 이루어지다보니 이를 통해 구매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때 디자인 즉 상품을 통해 고객과 만나게 되는데 이는 조형미를 창출하는 예술이 아니라 첨단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타깃고객이 원하는 인간공학적이며 예술적으로 표현해 이를 마케팅화시키는 종합실용학문이다. 즉 디자인(Design)이란 D(Development:발전)+E(Environment:환경)+S(Sale:판매)+I(Idea:아이디어)+G(Good:좋은)+N(New:새로운)의 합성어로 새로운 환경을 발전시키는 좋은 아이디어판매로 눈, 귀, 코, 입, 손, 발 등 신체와 마음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치부해 조형미에만 관심을 가질뿐 디자인마케팅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마케팅전문가로서 디자인감각을 겸비한 탁월한 리더자 부족으로 인해 발전의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과거보다 발전했다. 하지만 일본, 미국, 대만 등과 아직도 격차가 너무 심해 안방미인인 실정으로 조형미와 과학실용 품질성이 혼합한 디자인혁명을 일으켜 국제경쟁력을 길러야 할 때이다.

디자인은 곧 기술이자 예술이고 마케팅이며 경영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만나는 촉매역할을 하므로 경쟁우위 확보와 판매촉진 및 고객만족이 가능하도록 응집시켜야 하나 특성과 세련미가 부족한 낙후된 디자인으로 상품가치를 격하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상품가치와 판촉을 유혹하는 포장의 과학화방안
포장(Package)은 제2차 세계대전때 군에서 군수물자보호와 보관 및 유통을 통해 중요성 아래 발전해 왔다. 현대들어 상품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제품차별화를 통한 상품가치 향상의 판매촉진 극대화의 한 수단으로 확대돼 말없는 프로세일즈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배추, 무 등 모든 야채와 과일 및 육류, 생선까지도 포장이 이루어져 가격(70년대)→품질(80년대)→브랜드(90년대)→브랜드포장(2000년대)→브랜드품질(2010년대)경쟁시대에 돌립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들어 농수산물포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과거보다는 상당히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쌀, 콩 등 곡식과 과일포장은 너무 촌스럽고 포도포장은 너무 과대하며 생선·육류포장은 미흡하다.

농축수산물은 그 자체가 1차포장이므로 보관관리와 근본적인 품질개량으로 인위적인 2차포장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아직 그정도의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 색채는 사회구매심리 마케팅영역이다
옛 속담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어 그 중요성은 새삼스레 강조할 필요가 없다.

색채(Color)란 눈의 망막상의 시세포에 특정광선이 비칠 때 색감각이 일어나는 빛 파장의 일종으로 상황과 파장의 장단 및 느낀사람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사회심리학적인 마케팅영역이나 우리는 예술영역으로 치부하고 있어 이 또한 산업생활문화발전의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품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마케팅력이 태부족하며 도장인쇄기술의 낙후로 인해 변·탈색돼 제값을 못받고 결국 이미지실추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형적인 포장색채도 중요하지만 과일, 야채, 육류, 생선의 신선도유지를 위한 내면적인 색채 등 근본적인 문제까지도 해결해야 한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방관할 때 고객만족서비스와 판촉수단으로써 외국에서 이를 개선한다면 판매부진으로 인해 그충격과 함께 이를 회복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점점 고객만족서비스에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거무칙칙한 육류, 황달끼가 있는 야채, 점박이가 있는 과일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하고 싱싱한 자기 때깔의 자태를 드러낸다면 한층 군침을 돌게 만들어 자신도 모르게 손이 뻗치게 된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부패방지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화학성분을 뿌려 인위적으로 신선하게 만들어 판촉극대화는 얼마나 좋을지 몰라도 분명 사기이자 준살인행위로 언젠가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효율적인 색채조절과 관리를 통해 한층 가치를 높이는 포장디자인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에게 전격 의뢰하기보다는 디자인마케팅 컨설턴트의 진단지도를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채수명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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