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협 농식품 가공공장 고춧가루류 협의회(이하 농협고춧가루협의회)는 지난 9일 농협중앙회 신관 제3소회의실에서 ‘2023년도 농협고춧가루협의회의’를 개최했다.

회원 조합장·공장장 11명과 식품사업부 농협김치사업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회원별 고춧가루 사업현황을 검토하고 판매촉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국내 건고추 산지 작황과 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또한 외국산 건고추 수입 관련 정부 동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명술 농협고춧가루협의회장(남영양농협 조합장)은 “국내 건고추 생산 농가와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수입 건고추 할당관세 추진계획은 건고추 생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돼 적절한 보상책부터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며 “우리 협의회는 가공공장 간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고춧가루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에는 더 높은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고 저렴한 국산 고춧가루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협의회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고춧가루 가공공장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14개 회원 농협의 의견·현황을 파악하고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의 통합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농협고춧가루 가공공장 통합 추진 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희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장은 “국산 고춧가루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햇 고춧가루 출하 기념 특판행사’, ‘김장철 맞이 특판행사’ 등을 실시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춧가루 생산 농협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공공장 스마트화’. ‘시설자금 지원확대’, ‘판로 확대’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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