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40일 동안 전국 22개 시·15000ha를 대상으로 시행된 밤나무 해충 방제 헬기 지원을 마무리했다.

방제 대상인 밤나무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은 애벌레가 밤을 갉아 먹어 상품성에 치명적인 피해를 줘 적기 방제가 필요한 해충이다.

밤 생산지는 경사지에 단지 형태로 조성돼 있어 임가 개개인이 자력으로 방제하기 매우 힘들다. 이러한 임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산림청은 매년 여름철 해충 방제를 위해 소형헬기를 연 107대 투입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도 약 7000여 임가에 도움을 줬다.

조좌연 한국밤재배자협회장은 밤 재배에 있어 병해충 방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작업이며 안력방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산림청의 헬기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밤나무 해충 방제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고 여름철 헬기의 기내 온도는 50도에 육박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10m 내외의 저공비행을 해야해 안전사고 위험이 무척 높다는 게 헬기 조종사들의 전언이다.

올해 방제 지원 임무를 수행한 김용호 청양산림항공관리소 소속 조종사는 올해는 계속되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방제 기간이 지연되고 여러 대의 헬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여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현상으로 밤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발생이 늘고 있어 헬기 방제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앞으로도 열악한 임업인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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