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등 18개 매장서 진행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등 18개 매장에서 ‘저탄소인증 축산물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김사중) 관내 저탄소인증을 받은 조합원들도 참여했다.

이번 판매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제고하고 저탄소 농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전국적으로 27개 농가만이 저탄소축산물 인증을 받았는데 고창군에서는 4농가가 인증을 받았다. 이는 사육규모 비율로만 봐도 획기적인 일이라고 고창군(군수 심덕섭)은 자평하고 있다.

현재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탄소중립은 시민사회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가 되고 있으며 축산업계의 탄소배출 문제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과 고창부안축협도 오래전부터 사육기간 단축이라는 연구과제를 가지고 전북대(담당교수 이학교)와 협력해 30여 농가가 참여한 고창 청춘한우 사업단(단장 김상기)을 출범시켰다.

청춘한우 사업단은 그동안 연구비용 전액을 농가 자부담으로 충당해왔으며 현재는 26개월은 물론이고 21개월까지 사육기간을 단축한 ‘청춘한우’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청춘한우는 현재까지 500여 마리가량의 판매실적과 등급출연율 또한 30개월 이상 출하하던 기존의 한우 평균을 웃돌고 있다.

김상기 청춘한우 대표는 “축산업이 최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등 막연한 위기감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치 창출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전북대와 오랜 기간 진행했던 축산 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계기가 더욱 구체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합장은 “고창부안축협의 젊은 조합원들이 의기투합해 청춘한우 브랜드를 출범시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청춘한우가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축산 발전에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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