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이 윤석열 정부의 농업 정책을 농업·농업인 말살 정책이라 정의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전여농은 23일 서울시청 동편광장에서 전국의 여성 농업인이 한데 모인 가운데 농업말살 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2023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농민대회는 생산비 폭등, 농업소득 1000만 원 이하로 추락,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재해 심화 등 농업인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들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들이 농업과 농업인을 궁지로 모는 대책들에 불과했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

 

양옥희 전여농 회장은 올 한해 농업인들은 폭등한 생산비와 기후재난 발생에 더해 정부가 고물가 책임을 농업인에게 전가하며 농산물 수입 일변도 정책을 펼친 까닭에 농업인들은 삼중고를 겪었다윤 정권은 농업과 농업인을 철저히 말살했고, 여성 농업인들은 농업·농업인을 버리는 농정에 반기를 들고 결연한 의지로 소복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해에도 우리 농업인들이 논을 갈아엎고 나락을 뿌리면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소원했지만 올해도 결국 농업인들은 논밭 갈아엎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우리 손으로 심은 작물을 또 갈아엎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싸워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여성농업인들은 농산물수입 중단 여성농업인 지위보장을 위한 농어업경영체법 개정 농업인 직접 지원 확대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필수농자재 지원법 제정 농민기본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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