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최근 곡물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열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만든 도담쌀현미 선식이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항전분 증대 기술은 벼 상태에서 증기(스팀) 처리한 뒤 도정한 현미를 210~240도 구간에서 볶아 전분 호화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저항전분 함량은 높이고 혈당지수는 최대로 낮출 수 있다.

이 기술을 적용했을 때 도담쌀가루 입자 크기가 일반 쌀가루보다 26% 작아져 선식으로 섭취할 때 목 넘김과 식감이 좋아졌다. 또한 저항전분 함량도 처리 전보다 5% 증가했다.

농진청은 건강식품 소재로서 유기농 원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도담쌀을 원료로 한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하태정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저항전분이 증대된 도담쌀의 인체 효능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수입 저항전분 원료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우리 쌀이 건강 소재 원료로 자리매김하고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체 기술지원과 생산, 가공을 연계한 쌀 가공 산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