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 최대 축제에서 한국 편의점 콘셉트의 케이(K)-푸드 홍보관이 개설돼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 최대 축제인 박물관강변축제에서 K-편의점 콘셉트의 야외홍보관으로 K-푸드의 저변을 넓혔다.

박물관강변축제는 1988년부터 시작돼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프랑크푸르트 지역 최대 규모 축제다. 특히 올해는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돼 aT와 한국관광공사 등 여러 기관에서 한국문화의 맛과 멋을 알리고자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aT 관계자는 독일 시민들에게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K-푸드의 매력을 알리고자 ‘K-편의점콘셉트로 야외홍보관을 마련해 현지인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특히 재밌는 한국 식문화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강공원에서 볼 수 있는 라면 자동 조리기등을 배치하고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라면과 컵떡볶이 등을 직접 조리해보고 먹어볼 수 있게 구성해 소비자 체험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홍보관 안에는 독일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오르는 면류, 음료류, 소스류를 비롯해 K-팝 스타를 활용한 비건 김치와 스낵류 등 현지 트렌드에 맞는 품목을 전시해 집중 홍보했으며 무더운 여름철을 맞이해 한국 음료를 활용한 나만의 DIY 에이드 만들기’, 누룩 활용 발효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막걸리 만들기등 색다른 체험행사도 진행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홍보관에 방문한 직장인 셀린(Celine) 씨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컵라면과 김치를 맛볼 수 있어 반가웠다앞으로 간편하고 든든한 K-푸드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일 내 K-컬쳐(문화) 인기의 상승세에 힘입어 K-푸드 소비와 수출도 크게 확대되길 기대한다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독일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손쉽게 K-푸드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유럽의 경제 대국이자 K-푸드의 유럽 진출 교두보인 독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장개척요원을 독일에 파견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달까지 농림축산식품의 독일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53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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