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폭염·생산성 낮은 착유우 증가…산유량↓
오리, 상반기 입식 종오리 산란 본격 가담해
종오리 사육마릿수 하반기까지 증가할 듯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올 하반기에도 젖소 사육마릿수와 원유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원유 기본가격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물가 인상에 따른 생산비 상승, 불안정한 낙농 제도 등으로 낙농산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농가들의 생산 의지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리사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젖소 사육마릿수 감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발표한 9월 젖소 관측에 따르면 이달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4000마리~38만7000마리로 지난해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원유 생산량은 47만1000~47만4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2.4% 내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 원유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0.7% 내외 감소한 47만5000~47만8000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폭염 일수와 생산성이 낮은 1산과 2산 착유우 증가로 젖소 마리당 일평균 산유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송아지 가격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분유떼기 암송아지 평균 산지가격은 마리당 13만2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54.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초임만삭우 평균 산지가격은 마리당 322만3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6.3% 하락했다.

 

# 오리, 10월부터 사육마릿수 증가세 지속 

오리 사육마릿수와 도축마릿수는 이달까지 감소세를 보이겠으나 상반기에 입식 된 종오리가 산란에 본격 가담하면서 다음달부터 오리 사육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에 따르면 상반기에 입식된 종오리가 산란에 가담하면서 다음달 사육마릿수는 851만6000마리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14.8%, 9.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사육마릿수는 796만8000마리로 지난해와 평년대비 29.2%,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오리 사육마릿수 증가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종오리 사육마릿수는 72만8000마리로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9.6%, 2% 증가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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