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을 통한 대량생산, 수출까지 하는 것이 목표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우리나라는 문화콘텐츠도 잘 만들고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치킨 등도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수산물이라고 안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루오션영어조합은 우리 환경에 맞는 스마트양식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까지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태현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 이사는 블루오션영어조합의 목표를 스마트양식시스템 구축과 이를 토대로 양식어류를 수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가 처음부터 양식업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대학원에서 디지털콘텐츠를 공부하고 교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학과정에서 번아웃을 느꼈고 2016년에 조석현 블루오션영어조합 대표와 함께 통영에서 어류양식을 접하게 됐다. 미래를 고민하던 김 이사는 어류양식이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을의 형들로부터 어류양식을 배우기 시작했다. 
 

2017년 6월 본격적으로 우럭 양식으로 양식업을 시작하게 된 김 이사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자동화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양식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단순히 자동화하는 수준이었으나 사료허실이 발생하면서 생산비가 증가하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료급이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김 이사는 “사료낭비는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터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는데 당시에 알파고 열풍이 불면서 AI가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이에 AI가 판단을 해서 사료를 급이하는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향후 스마트양식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마트양식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국내산 수산물을 수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품목을 소규모로 양식하고 있습니다. 양식품종이 다양하면 소비자들은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반면 생산단가를 낮추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블루오션영어조합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양식의 고도화를 통한 양식업의 시스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마트양식으로 양식수산물의 생산단가를 낮추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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