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생산방식 채택한 미국 대두 농장 등 현장 방문
곡물엘레베이터에서 바이오디젤 공장, 오하이오주립대학까지 다양한 견학

소이 푸드 마스터로 구성된 미국대두산업 견학단이 5대째 농장을 운영 중인 스캇 멧즈거 씨와 콩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이 푸드 마스터로 구성된 미국대두산업 견학단이 5대째 농장을 운영 중인 스캇 멧즈거 씨와 콩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콩식품 전문가들이 세계 대두 생산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를 방문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미국 대두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미국대두협회 한국주재사무소는 소이 푸드 마스터 1기로 구성된 미국 대두산업 견학단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최대 대두생산지인 오하이오주의 콜롬버스를 방문, 대두농장에서 곡물엘레베이터와 대두 바이오디젤 업체 등을 견학하며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을 채택한 미국 대두의 생산, 유통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이 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은 콩 식품 전문가 양성을 위해 오하이오 대두협회(Ohio Soybean Council, OSC)와 미국 농무부(USDA)의 지원을 받아 주관하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콩과 콩 식품의 우수성을 알릴 뿐만 아니라 식품 서비스 산업에서 콩 식품들이 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미국 대두산업 견학단은 지난해 진행된 1기 소이 푸드 마스터 가운데 성적 우수자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병원 임상 영양사를 포함해 대형 기업체 영양사, 학교 영양사 등 현장 영양사들과 아워홈, 롯데쇼핑, 대상 등 국내 식품회사 전문가들도 포함돼 있다.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오하이오주의 대두를 유통하는 블루그래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이푸드 마스터들이 오하이오주의 대두를 유통하는 블루그래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단은 곡물엘리베이터 업체인 CGB 리버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대두농장과 대두 유통사인 블루그래스 등을 방문해 미국 대두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과정을 견학했다. 또한 미국 최대 대학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립대학을 방문해 미국대두의 생산과정 전반과 오하이오주의 대두에 관한 교육을 받고 농장도 직접 둘러보는 한편 미국 현지의 시장과 식품산업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견학단은 그 중에서도 미국 대두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스캇 메즈거 농장 방문을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았다.

5대째 대두와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는 스캇 멧즈거 씨는 어릴 때부터 농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농장으로 들어와 일을 시작했다우리 가족은 후대를 위해 더 좋은 농장을 만들자는 것을 모토로 토양침식을 막기 위해 윤작과 무경운농법을 채택하고 피복작물을 길러 지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학단으로 참여한 김수현 샘표연구소 연구원은 소이 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대두에 대해 이해하고 우수성을 알 수 있었다면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을 통해서는 오하이오가 대두의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게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종현 아워홈 계룡공장장은 공장에서 두부 등을 생산하기 위해 미국 콩은 물론 러시아, 중국, 캐나다의 콩을 사용해 봤지만 수율과 생산성 면에서 미국 콩이 월등하게 좋았다소이푸드 마스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궁금증을 이번 미국대두산업 견학으로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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