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축협·농협전북본부
전북한우경진대회 5개 부문도 시상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전북 관내 축산단체, 축산농가, 지자체, 관련 업체 등 축산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14회 전북 축산인 한마음 대회가 지난 12일 남원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한경석 남원축협 조합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성황리에 펼쳐졌다.

남원축협과 농협전북본부가 주관하고 전북도와 남원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이순택 남원시 부시장, 김영일 농협전북본부장, 김사중 전북축협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 농·축협 조합장, 도의원, 시의원, 축산 관련 기관장과 축산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전북 축산 발전을 염원했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는 전북 축산인 한마음대회는 전북 축산물의 우수성 홍보는 물론 축산농가, 가공, 유통, 소비자, 축산기계 등 관련 사업 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일체감을 조성하는 화합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질병 발생, 농촌인력 고령화, 기후변화와 같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변화 속에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축산인의 사기진작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한마음 체육대회와 한마당 잔치, 한우경진대회, 축산기자재 전시 등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 코너에서는 임실치즈, 참예우, 장수한우, 목우촌, 하림, 낙농육우협회 등에서 시식행사를 마련해 참석한 축산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추첨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TV, 자전거, 축산물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조합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을 줬다.

한 조합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축산인 한마음대회가 남원에서 개최돼 도내 축산인들이 하나로 어울려 화합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어려운 축산업의 현실 속에서 밤낮으로 애쓰는 많은 축산인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시름을 잊고 환하게 웃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선진 축산기술 공유와 축산농가, 축협,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모두 지혜와 슬기를 모아 위기에 처한 축산업을 회생시키고 축산업 발전과 축산인 위상 제고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전북한우경진대회는 5개 부문(암송아지, 미경산우, 번식암소 1·2·3)에 전북 13개 시·군에서 선발된 총 62마리가 출품됐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암송아지 부문에 신병진 씨(정읍시), 미경산우 부문은 이춘옥 씨(장수군), 번식암소 1부문 김성용 씨(군산시), 번식암소 2부문 박순호 씨(장수군), 번식암소 3부문에서 이성기 씨(남원시)가 각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표창장, 상금 300만 원, 우수상은 표창장과 상금 150만 원, 미수상 출품축에게는 상금 20만 원이 부상으로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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