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 방역 교육 실시
선제적·능동적 방역 활동 당부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동절기 철새 유입 시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수칙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야생조류로부터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이른 시기에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돼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된다. 

# 올해 한 달 빨리 고병원성 AI 검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파주 문산천, 지난 6일 경기 평택 진위천, 지난 7일 전북 전주 전주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지난해 야생조류로부터 고병원성 AI가 10월 10일 최초로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한 달가량 일찍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즉시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른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AI 긴급행동지침은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 토종닭협회, ‘고병원성 AI 발생 0% 달성’ 목표  

각 가금단체에서도 방역 교육과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 11일 가금거래상인과 가금농장주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실시해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방역 활동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방역 교육에서는 이경란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 사무관이 고병원성 AI 개요, 발생 현황과 전망, 방역 추진성과·문제점, 방역기준 강화 등을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이달 초 경기, 전북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으로부터 H5형 AI 항원이 3건 검출됐다"며 "질병 예방을 위해 가축관찰, 의심증상 시 신고와 가축운반차량 세척, 소독을 부탁한다”고 토종닭 종사자들에게 당부했다.

문정진 토종닭협회장은 “4년간 토종닭 전통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철저한 차단방역 덕분이다”면서 “차량 소독 중요성과 유통 시 주의사항 등을 재점검해 올해도 토종닭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0% 달성으로 우리 생업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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