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축산기자재 업체들이 현지 시장 정보·수출업무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출 공동브랜드인 케이팜(K-FARM) 활성화 연구를 통해 이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이하 한축기협)는 지난 19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축산기자재 수출 공동브랜드 K-FARM의 사업화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공동브랜드 K-FARM 활성화 연구’ 사업자로 선정돼 K-FARM 브랜드에 참여하는 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축기협은 ㈜호현에프앤씨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ICT 활용 축산기자재 해외 실증·수출전략 모델 개발사업’을 통해 K-FARM 브랜드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중국의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현지에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현지 마케팅 등 수출 매뉴얼 등도 개발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기업이 영세해 독자적인 마케팅과 무상 사후서비스(A/S) 인프라 구축 문제로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제품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한정된 제품으로 K-FARM 브랜드 유지도 쉽지 않았다. 이에 한축기협은 수출 공동브랜드로서 K-FARM 브랜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K-FARM 브랜드에는 현재 50여 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업들에게는 수출 매뉴얼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축기협 내 K-FARM 수출사업단을 구축했으며 다국어 공동브랜드 홍보자료도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K-FARM에 대한 홍보물 제작과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축산분야 전시회는 물론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K-FARM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K-FARM 브랜드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브랜드 인증제를 통해 인증기업과 제품에 대한 표준화는 물론 수출사업단을 중심으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시장조사, 공동 A/S 체계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K-FARM 브랜드 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수출 실무교육, 기술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마케팅을 위해 매뉴얼과 홍보물 번역 영상도 지원할 계획이다.

송석찬 한축기협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ICT 도입으로 국내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수출 기회가 열렸다”며 “준비·진입·성장·성공 등 수출단계별 현실적인 문제 해결로 수출을 활성화하고 각 단계별로 참여 기업을 나눠 맞춤형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FARM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한축기협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