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전 세계 어촌사회가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 19~21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2023 세계어촌대회’를 열고 세계 각국의 수산업·어촌 전문가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촌사회가 직면해있는 공통의 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어촌사회는 환경오염과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어촌사회를 존폐위기로 내몰고 있다. 또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에서는 어가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촌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50년간 어가인구가 90% 가량 급격히 감소하면서 어촌사회가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지역의 활력 역시 저하되고 있다.

올해 세계어촌대회에서는 △공동체 △여성·청년어업인 △어업·양식 △청색어항 △어업분야 산업재해 △국가간협력·연대 △기후변화·재난안전 △스마트어촌 △어업유산 △어촌관광 등 10개 학술세션을 통해 세계 어촌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인류 역사에서 어촌은 수산업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었으나 고령화와 인구감소, 재난 취약성 등의 문제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세계어촌대회를 통해 어촌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