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첫 단풍은 이달 말 설악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산림청은 지난달 25‘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나무(26), 신갈나무(26), 은행나무(28)로 분석됐다.

당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도 설악산(23)을 시작으로 내장산(29일경), 지리산(31일경), 한라산(111일경)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폭염 또는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을철 나들이나 지역 축제 등 계획에 단풍 예측 지도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식물계절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분석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는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권역별 공립수목원 10개소가 공동으로 수집한 식물계절 현장 관측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산악지역에서 관측한 기상정보를 기반으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과정기반모델(Process-Based Model)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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