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40주년 리셉션 개최
김태흠 지사, "양 도-현 우정을 넘어 동맹수준으로 관계 격상시키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2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자매결연 40주년 우정 리셉션을 개최했다. 

지난 2일 열린 충남도-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 우정리셉션
지난 2일 열린 충남도-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 우정리셉션

일본 구마모토현은 충남도의 첫 자매결연 해외 지방자치단체다. 이날 기념행사는 양 도·현의 자매결연 40주년을 자축하고,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 발전을 약속하기 위해 대백제전 개최 시기에 맞춰 마련했다.

(왼쪽부터) 조결연 충남도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 후치가미 요이치 현의회 의장
(왼쪽부터) 조결연 충남도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 후치가미 요이치 현의회 의장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회 의장 등 충남에서 29명이 참석했고, 구마모토현에서는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와 후치가미 요이치 현의회 의장, 기타자토 토시아키 일한친선협회 회장 등 3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내 캐릭터 인지도·호감도 1위인 ‘구마몬’과 함께 구마모토현 뇨칸 호텔 여사장 모임인 ‘오카미회’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참석해 눈길를 끌었다. 행사는 충남국악단 공연, 김 지사 환영사, 가바시마 지사 답사, 기념품 교환,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

김 지사는 “충남과 구마모토는 수 천 년을 함께해 온 친구로, 기쿠치성은 양국 간 오랜 교류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양 도·현은 이번 대백제전에서도 세이와분라쿠, 구마몬과 같은 문화교류로 깊은 협력을 이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매결연 40주년을 계기로 농업과 경제,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등 우정을 넘어 동맹(同盟) 수준으로 관계를 격상시키자”고 강조했다.

앞서 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5월 김 지사 방일에 맞춰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열었으며, 40주년 기념 로고도 발표한 바 있다. 

큐슈 중앙부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7409㎢의 면적에 인구는 171만 6000명으로 주요 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농림수산업, 식품 등이며, 지역내총생산은 6조 3634억 엔이다.

한편 도는 지난 1983년 1월 구마모토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교류·협력 물꼬를 튼 뒤 40년간 540차례에 걸쳐 9667명이 상호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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