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원장 등 여야 의원, 세미나 공동 주최

 

양식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육상양식장의 표준설계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병훈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 경기광주갑) 등 10명의 여야 의원 공동 주최, 스마트수산어촌포럼과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관으로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육상양식장 표준설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서 최재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기업지원팀장은 ‘육상양식시스템의 표준화 및 성능설계 구축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에 따르면 육상양식장에는 현재 일반 건축물의 토목설계·시공지침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육상양식설비와 시스템에 대한 성능기준과 설계기준이 없어 적절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각 설비·시스템간 상호호환성을 확보할 수 없어 수리 또는 신규시스템 연계가 불가능하며 성능설계지침도 없어 유지보수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04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에 원예특작시설 내재해형 규격 설계도와 시방서를 마련했고 2008년에는 축사표준설계도를 통해 구조설계와 기초설계, 단열재, 마감재 등 건축과 기계, 전기, 축산설비 등 설비, 토목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노르웨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양식시설 설계지침을 마련해 양식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 팀장은 “육상양식장의 표준설계를 통해 육상양식장내 기자재와 시스템 설치방법에 대한 효율적 시스템구축으로 스마트양식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양식생물에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육상양식장 구축의 소요경비를 계획단계부터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정책적으로는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의 실효적 성과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연구본부장은 지정토론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육상양식장 표준설계가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육상양식장들이 사회·환경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기술의 발달과 탄소중립 등 환경이슈, 자연재해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설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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