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 발생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말산업 자원을 보호하고 청정 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반기 전국적인 말 방역사업을 추진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5일까지며 1만8500마리를 대상으로 말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말 전염병인 말인플루엔자는 호흡기병으로 병에 걸린 말들에게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단시간 내 다수의 말들이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선역은 말에서 가장 감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파상풍은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될 수도 있다.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은 두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예방백신 접종사업은 연령 6개월 이상인 등록마 1만8500마리를 대상으로 선착순 지원한다. 미등록마는 현장에서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은 이달 중순부터 진행되며 정확한 접종 기간은 추후 말산업 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공지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농가는 호스피아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고해 지역 인근 말 방역수의사에게 직접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마사회는 전염병 모니터링을 위해 주요 말 전염병인 말전염성자궁염 시료채취도 함께 시행한다. 예방 백신 접종과 전염병 모니터링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문의 가능하다.

마사회 관계자는 “연중 전국 규모의 말 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말 전염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말 생산 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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