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추진 현황·향후 계획 발표

플랫폼 오류·문제점 조기 파악
다음달 말 정식개장 예정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식개장에 앞서 다음달 29일까지 37개 거래품목을 대상으로 파일럿(시범) 운영된다. 온라인도매시장은 파일럿 운영이 끝나면 바로 다음날인 30일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사진>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문주 aT 온라인도매시장 사업단장은 “온라인도매시장의 안정적인 초기 운영을 위해 플랫폼 오류와 문제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온라인도매시장 파일럿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일럿 운영 기간에는 채소류 22개, 과일류 10개, 서류 3개, 계란, 쌀 등 총 37개 품목이 거래되며 판매자 48개 사, 구매자 220개 사가 파일럿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파일럿 운영 기간에는 회원가입·승인, 상품등록, 거래, 정산, 배송 방법 선택 등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 이용 시뮬레이션이 13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진 파일럿 참여 사업자 간 실제 거래가 진행될 계획이다. 파일럿 운영 중 드러난 미비점은 주말, 야간 등을 활용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온라인도매시장 운영계획에 대해 이 단장은 “내년 목표 거래액은 3000억 원이며 2027년까지 오프라인 도매시장거래의 10% 수준인 2조7000억 원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플랫폼 기능 고도화, 지원사업 이행,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거래품목 다각화 등을 통해 목표거래액을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김형목 aT 유통이사는 “사실 거래액 3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간 물건을 직접 보고 거래해온 관행을 무시할 수 없고 온라인도매시장과 오프라인도매시장의 경합 가능성을 많은 관계자가 우려해 서서히 전환하는 측면에서 목표를 설정했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는 “품목도 2027년까지 식품뿐 아니라 화훼까지 망라해 전 품목을 다루는 도매시장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도매시장은 오프라인이 주류였던 농산물 거래를 디지털 전환해 유통 효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온라인도매시장의 운영·관리는 aT에서 맡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거래질서 유지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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