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 10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한 꿈에영농조합법인 벼 재배현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벼 베기·일손 돕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은 앞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모내기에 참여한 현장이기도 하다.정 장관은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쌀 공급 최소화, 해외원조확대 등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사진은 정 장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며 직접 벼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지난 10일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한 꿈에영농조합법인 벼 재배현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벼 베기·일손 돕기’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은 앞서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해 모내기에 참여한 현장이기도 하다.정 장관은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축으로 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쌀 공급 최소화, 해외원조확대 등 대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사진은 정 장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며 직접 벼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쌀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8만 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의 ‘수확기 쌀값 20만 원’ 약속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6일 ‘2023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산 쌀 예상생산량을 368만4000톤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산 376만4000톤대비 약 8만 톤, 2.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10a당 생산량은 0.5% 증가해 비슷한 수준인데 재배면적은 1만9000ha(2.6%)가량이나 감소해 생산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번 통계의 기준이 됐던 지난달 중순 이후 기상이 좋지 않았고 병충해가 지속돼 실제 수확량은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산지 쌀값(80kg 정곡)도 22만 원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농업 현장의 관심은 향후 쌀값 동향에 모아지고 있다. 예상생산량이 신곡 예상수요량 361만 톤을 초과하지만 실제 수확량이 예상치보다 감소할 전망인 가운데 현재 민간재고 부족 등을 감안하면 초과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계에서는 ‘수확기 쌀값을 현재 수준에서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적어도 지난 5일자 산지쌀값을 중심으로 쌀값이 유지돼야 정부의 수확기 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며 “지금 쌀값을 폭락했던 지난해 쌀값과 비교해 ‘얼마가 올랐다’라며 물가조정 수단으로 삼으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완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전국협의회장(보성농협 조합장)은 “구곡 재고가 없고 중만생종이 쏟아져 나오기 전이라 쌀값이 22만 원 수준을 기록했는데 곧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며 “정부에서 20만 원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잘 관리해줄 것으로 믿고 농협이나 농업인 역시 비싸게 팔아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적정수준에서 시장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안정, 가격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산지가격 유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소비지가격 안정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된 전략작물직불제 등의 효과로 재배면적이 줄면서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지 전반의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쌀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쌀값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소비지에서 할인행사를 전개하는 등 소비자가격 안정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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