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업과 관계 맺지 않는 사람들은 흔히 수직농장만을 스마트팜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에서도 스마트팜은 가능하고 노지에서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범위의 스마트팜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김 길 주임은 (사)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지난해부터 교육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농업인은 아니었지만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며 농업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을 갖고 있던 김 주임은 교수의 권유로 협회에서 일하게 됐다.
 

특히 김 주임은 조기행 협회 본부장과 함께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재직자 전문교육(이하 재직자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재직자교육은 지난해 산업계의 호응이 무척 좋아 올해 모집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커리큘럼도 3개 과정에서 △스마트농업 CEO(리더) 과정 △스마트농업기술 기초과정(시설원예+축산) △1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활용과정 △데이터분석 활용과정 △스마트농업 수출 교육과정 등 5개 과정으로 세분화되면서 전문성이 더해졌다.
 

김 주임이 재직자교육 과정에서 담당하는 일은 교육과정과 교육생 관리다.
 

“재직자교육 과정에서 회계를 제외한 전반적인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선 강사, 교육생, 장소, 커리큘럼 등이 필요하죠. 여러 협력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저의 역할은 한 번씩 더 확인해서 모두에게 원활히 정보가 공유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즘 제 전화기가 쉴 틈이 없습니다.”
 

김 주임은 재직자교육의 모든 과정이 골고루 인기가 좋았지만 데이터분석 활용과정이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한다. 좋은 학습분위기에 더해 강사도 수업시간을 넘겨가며 열강을 했다고 한다.
 

재직자교육 전체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전남 순천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농업박람회의 학술세미나인 ‘스마트팜 기술 혁신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산·학·관 각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며, 최근 주요 이슈인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이 스마트팜에 미칠 영향, 최신동향, 정책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김 길 주임은 “교육생들은 대부분 스마트팜 관련 ICT 기업에서 일하거나 ICT 기업에서 스마트팜 분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어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채우는 게 이번 세미나의 목적”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좋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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