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통회사 W그룹서 1톤 주문
이달 중순부터 생산·말경 선적 예상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캄보디아 시장에서 한우고기가 정식으로 첫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한우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우 수출 전문업체인 '기본'에 따르면 캄보디아 현지 굴지의 유통회사인 W그룹과 계약을 맺고 초도 물량으로 한우 1톤을 주문받아 정식으로 캄보디아 시장에서 한우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캄보디아로 수출되는 한우 1톤은 전량 태우그린푸드에서 생산하며 이달 중순부터 생산에 들어가 이달 말경에는 선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우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뒤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로 기본은 이번 주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캄보디아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문을 체결한 캄보디아 현지 유통사는 캄보디아 4대 대기업인 월드 브릿지의 계열사 중 하나로 캄보디아 수입유통 물류의 70%를 처리하는 최대 물류센터를 운영, 한우 소비 확산에 발판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기본은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린 ‘캄푸드2023’에 참여해 캄보디아 정재계에 한우를 알리는 등 한우소비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캄보디아 수출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준호 기본 대표는 “캄보디아의 경우 한우를 아직 많이 접해보지 못해 정재계쪽과 고급레스토랑쪽으로 마케팅 중에 있다”며 “이번 수출 물량은 전량 캄보디아 내수시장에서 판매될 계획으로 와규 최대 수출국인 캄보디아에서 한우의 맛을 알게 된다면 최대 한우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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