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연평균 8.9% 성장 전망
근육 생성 도움…건강 보조식품 각광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유청 단백질에 대한 영양학적 가치가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가 발표한 ‘2022-2032년 유청 단백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유청 단백질 시장 매출은 약 82억5000만 달러(약 11조1490억 원)를 기록했으며 2032년에는 약 192억6000만 달러(약 26조241억 원)로 연평균 8.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은 부산물로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과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주요 성분인 유당은 미네랄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청 단백질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근육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건강 보조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는 유청 단백질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2021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와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기업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총 7409개의 유청 단백질 제품이 출시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음료가 전체 유청 단백질 시장의 36.9%의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를 기록했고 유아용 조제분유(27.4%), 유제품(6.4%), 시리얼(6.1%)과 제빵 제품(5.8%)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디저트와 아이스크림류, 간식, 과자류까지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노년층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세계 치즈 생산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유청 단백질 공급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최근 식물성 대체식품 수요가 늘고 채식주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보다 다양한 제품군 개발로 소비자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