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백신접종, 매개곤충 방제, 이동제한‧소독, 검사‧예찰 등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지난 22일 중수본 회의 모습
지난 22일 중수본 회의 모습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서해안 중심으로 충남 서산 5건, 당진 1건, 태안 1건과 경기 김포 1건, 평택 2건 등 소 사육 농장에서 10건이 발생했고 추가 신고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유입에 대비해 사전에 백신 54만 마리분량을 확보하고 긴급행동지침(SOP)을 제정하는 등 준비를 해 왔으며, 림프스킨병은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어 신속한 백신 접종과 백신 항체형성 3주를 거쳐 안정화될 때까지 차단방역 등 전국의 소(牛) 사육 농장의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 백신 접종

사전 비축 중인 백신 물량과 발생상황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백신 170만 마리 분을 다음달 초까지 추가 도입해 위험도가 높은 경기‧충남권 등의 모든 소 120만여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할 계획이다. 


# 매개체 방제와 이동제한, 소독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 요인인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한 농장과 그 주변 방제·소독을 위해 지자체, 농축협 등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헤 집중 방제하고, 농가가 농장 내에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와 홍보를 한다.

지난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전국 48시간 이동중지는 종료하되 추가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이동중지 48시간을 연장한다.

전국적으로 소독 차량 600여 대 등을 동원해 일제 집중소독하고, 농장에서 축사 소독‧방제 등 차단방역 상황을 집중관리 한다.

# 검사와 예찰

방역대와 역학 농장에 대한 임상과 정밀검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농가‧수의사의 조기 신고‧발견(임상증상 등)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발생 후 2일 이내 임상검사 완료 후 주 1회 임상검사, 농장 내 전체 임상검사 후 임상증상 개체가 있는 경우 5마리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럼프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으로 식품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어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겨울철에는 럼프스킨병 이외에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시기이므로 농가와 관계기관은 소독과 방제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배부된 긴급 백신을 신속 접종하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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