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 이어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모범적인 문화예술후원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기관과 기업을 심사해 인증한다. 올해 신규 인증결과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4곳,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16곳 등 총 20개 단체와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다음달 9일부터 2026년 11월 8일까지 3년이다.

마사회는 2014년 현재 사회공헌재단인 렛츠런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을 출연해 농어촌 지역의 문화 소외 계층에게 문화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마농(馬農)문화체험’, ‘말박물관 운영’ 등이 있다.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KYDO)는 농어촌 지역 문화융성을 위해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KYDO 단원들의 교육과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KYDO는 지난해 91회 공연에 3772명의 단원이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문화생활을 통한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단원 중 음악 관련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을 배출하며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마농 문화체험은 도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 문화와 농촌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승마장과 농촌 마을을 방문해 직접 승마와 농촌 문화를 경험하고 말산업 진로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2018년 142명으로 처음 시작된 마농 문화체험은 지난해 1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되며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말박물관도 마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다. 1988년 개관한 말박물관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무료 대관 기회를 제공하며 100명이 넘는 작가들을 소개해 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2018년에 이어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마사회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 주민의 풍성한 문화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도시민뿐만 아니라 농어촌에도 문화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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