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이마트는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동반위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 ESG 지원에 2년 연속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와 동반위는 ESG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적용과 역량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ESG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우수기업은 인증까지 지원한다.

우선 이마트는 중소 협력사의 ESG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1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력사를 지원한다. 동반위는 업종·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 개발, ESG 교육과 역량 진단, 현장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진행한다.

ESG 교육부터 평가까지의 과정에서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사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가 발급된다. 또한 금리우대,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대,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등 인센티브와 함께 이마트가 운영하는 친환경 패키징 설비 지원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우선 선정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확인서를 받은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도 ESG 경영에 힘써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2050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제고와 자원순환 시스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ESG 교육사이트를 개설, ESG에 관해 설명하고 자체 선정한 ESG 관리 지표 39개를 협력사에 교육하고 있다.

손천식 이마트 컴플라이언스담당 상무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원료나 부품 조달 과정에서 인권·환경 침해 여부 점검을 의무화하는 ‘공급망 실사법’이 ESG 경영의 중요한 화두”라며 “공급망 ESG 위험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중소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와 동반위는 지난해에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진행해 15개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 그 중 우수업체인 한울생약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을 지원, 다음달 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