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협경제지주, 전북 동진강낙농축협이 주관한 ‘2023 논 하계조사료 수확시연회’가 지난 18일 전북 김제시 봉남면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논 하계조사료 재배기술 설명과 수확 시연을 통해 하계조사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과 설명, 홍보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 유통과 활용을 촉진해 장기적인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본부장, 김영일 농협전북본부장, 관내 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식품부, 지자체,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 양축농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주요 내빈 인사말과 축사, 환영사, 논 하계조사료 수확시연회 설명, 수확 시연, 조사료 품질 분석과정 설명, 국내산 조사료 종자 전시와 소개,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김투호 동진강낙협 조합장은 “동진강낙협은 약 60ha의 논에서 총체벼, 옥수수 등의 작물로 논 하계조사료 사업에 참여 중이며 이를 통해 쌀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조사료 수급 안정과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국내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철진 본부장은 “최근 축산물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사료비 등 생산비 경감을 위한 대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장기적인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 지원 확대,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인상, 조사료 수확장비 보조비율 상향 조정 등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축협과 축산농가에서도 논 하계조사료를 적극 활용해 국내 조사료 산업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올 상반기 전국에 7413ha의 조사료 생산면적을 확보함으로써 목표면적 7000ha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연간 조사료 약 10만 톤(건물 기준)을 생산할 수 있는 면적으로 한우 6만7000마리가 1년간 섭취할 수 있어 약 128억 원의 사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