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아침밥 먹기 캠페인'으로 GS리테일과 협업

아침밥 챙겨먹는 건강한 식습관 인식 높이고
국산 쌀 소비 확대로 우리 쌀가공산업 육성
다양한 방식의 쌀 소비 촉진 운동 전개

아침 식사 독려하기 위해 인기앱과 콜라보
'캐시워크-아침밥 챌린지 리워드' 통해
'아침밥 먹기' 생활 속에 자리잡아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쌀로 만든 밥 한공기는 평생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 고유의 먹거리이자 한국인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이런 밥이 사회가 발전하고 일상이 바빠지면서 출근하기도 등교하기도 빠듯한 아침에 만들어 먹기도 귀찮고 느긋하게 앉아서 아침밥을 먹을 여유도 없어지며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아침 식사 결식률이 2021년 기준 12~1834.5%, 19~2953%, 30~4939.1%, 50~6417.9%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층의 결식률 증가가 심각한 상황이다.

아침밥을 먹는 것은 건강한 하루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습관이고 이에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아침밥 먹는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을 강조한다.

이에 정부도 아침밥을 챙겨먹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산 쌀 소비 확대로 우리 쌀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쌀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으로 삶의 추구 방식이나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게 대상도, 방식도 진화하며 국민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봤다.

농식품부는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와 손잡고 전국 1만7000여 개 GS25 편의점을 통해 인기 쌀 가공식품 할인판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농식품부는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와 손잡고 전국 1만7000여 개 GS25 편의점을 통해 인기 쌀 가공식품 할인판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 ‘천원의 아침밥대학생 식비 걱정 덜어줘

올 한해 가장 핫(HOT) 했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꼽자면 미래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이다.

농식품부는 쌀 소비를 늘리고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쌀가공식품을 포함한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중이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쌀가공식품을 포함한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해 청년층의 건강한 쌀 소비문화를 북돋우기 위해 기획됐다.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 학생은 1000원이면 아침밥을 즐길 수 있다.

지자체와 대학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사로 결국 추가모집에 모집기간 연장까지 할 정도로 올 한해 천원의 아침밥에 대한 관심을 뜨거웠다. 이에 정부도 당초 41개 대학, 69만 명을 지원하려 했던 것을 사업 지원규모를 확대해 3배 이상 커진 144개 대학, 233만 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원 규모를 397만 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대학과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식생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캠페인 방식도 진화

바쁜 도시생활에 꼬박꼬박 아침식사를 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죠. 빈 속에 출근해 점심전까지 공복에 오전 업무을 보는 게 당연시 했는데 단돈 1000원이면 건강도 챙기고 일의 집중도도 높아지는 것 같아 행사 종료 후에도 계속 유지할 생각입니다.”

서울에서 직장 3년차 생활을 하고 있는 박모 씨는 얼마전부터 이른 아침 출근 시간에 꼭 들리는 곳이 생겼다. 바로 지에스(GS)25 편의점.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건너뛰곤 했던 박모 씨는 이제는 편의점에서 김밥이나 도시락, 삼각김밥을 구매한다. 이 중 박 모 씨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GS25 편의점의 최고 인기 제품인 참치마요 삼각김밥’. 어느새 익숙하게 삼각김밥 포장에 부착된 아침밥먹기 캠페인 스티커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하고 500원을 할인받았다. 삼각김밥 한 개에 1000원도 안되는 가격이기에 부담없이 몇 개를 더 구입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와 짧은 시간에 든든한 식사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도시락·김밥·주먹밥 등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락·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에서 가공용으로 사용한 쌀은 192000톤으로 10년 전인 201274000톤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착안해 농식품부는 GS리테일과 협업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전국 17000여 개 GS25 편의점에서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인기 쌀 가공식품(통통쏘야불고기·두부김치제육 도시락, 참치마요·참치김치·계란전주비빔 김밥, 참치마요·전주비빔참치·스팸김치볶음밥 삼각김밥 등 일부 품목에 대해 5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직장인 박모 씨도 그 혜택에 부담없이 아침밥을 챙길 수 있었고 어느새 아침밥 챙기는 게 자연스런 일이 됐다.

지난 818쌀의 날을 계기로 농식품부와 GS리테일, 농협경제지주가 체결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농협이 고품질 쌀을 공급하면 GS리테일이 쌀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고 농식품부는 할인행사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인기 앱과의 콜라보로 아침밥 먹기생활속에 자리잡아

아침밥 먹고 오늘도 힘내보자~’, ‘야근근무후 아침식사~’, ‘아침밥 든든히’, ‘밥심으로 살자!!!’

넛지헬스케어에서 만든 만보기 어플리케이션으로 일일 접속자 56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캐시워크. 캐시워크 앱 게시판에는 최근 이 같은 제목과 함께 아침밥 식사 장면이 찍힌 각양각색의 사진들이 올려져 있다.

바로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아침 식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한 캐시워크-아침밥 챌린지 리워드에 참가한 이들이 올린 글과 사진들이다.

아침밥 캠페인은 어느새 인기 앱과의 콜라보를 통해 국민적인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캐시워크 앱을 다운 받아 앱내 팀워크에 접속한 후 하루 200캐시! 아침밥 챌린지참여하기를 클릭,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쌀로 된 아침밥 먹고 캐시워크 인증샷 기능을 활용해 찍어 당일 업로드하면 매일 200캐시를 지급한다. 든든한 아침밥으로 건강도 챙기고 앱테크도 가능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덕에 지난 20일 기준 챌린지 참여 인원만 24여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아침밥 캠페인에 대해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최근 소비자들의 식생활 트렌드, 소비 행태 변화 등을 고려해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은 식품업계, 유통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수축산신문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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