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식·의약 규제기관(SFDA)과 식품·의료제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식약처는 지난 22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자 SFDA와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MOU는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교환돼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MOU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식품·의료제품 분야 규제 체계와 과학적 평가 등 정보 교환 △공동연구·교육·정례회의 등 교류 추진 △공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식·의약 허가·관리, 의료제품 공급, 인공지능·바이오 등 혁신기술 분야 규제와 행정절차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했다.

식약처는 SFDA와의 MOU 체결로 양국이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식·의약 이슈 발생 시 긴밀하게 협력해 공동 대응하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향후 인공지능(AI)·디지털 등 첨단 기술 바이오헬스 분야의 관심을 공유하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식·의약 규제시스템과 해외 진출 지원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며 “국제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케이(K)-식품·의료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