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폴란드行
이차전지 스마트팜 등 유럽 등 5개국 5개사와 투자 유치 협약 예정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유럽을 찾아 대규모 외자유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과 폴란드를 찾아 유럽 처음으로 충남 투자설명회를 열고 현지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 등과는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김 지사는 현지 시간 30일 독일 바이에른주를 찾아 멜라니 훔르 주 대외협력장관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도와 바이에른주는 1999년 '교류 및 관계 발전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어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6월 협약한 독일 기업 인피니언 본사를 방문,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모색한다.

31일에는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등 5개국 5개사와 이차전지와 스마트팜,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 분야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세계 각국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경제 불확실성 속 새로운 대안 모색: 대한민국 산업 트렌드 탐색'을 주제로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도가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외자유치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또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충남 '세일즈' 활동을 펴고, 참여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수출상담회 참석 뒤에는 헤센주 청사로 이동해 우베 베커 대외협력장관을 접견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일정 마무리로는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도가 마련한 '2023 충남-크레센도(충남! 한국의 문화를 키우다)' 공연을 관람한다.

다음달 1일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사무소를 개소하고 도내 기업 해외진출과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

김지사는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를 방문해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를 만나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천안에 소재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폴란드 최고 공과대학인 포즈난 공과대의 교류 협약식에 참석한다.

유럽 방문 6일째인 다음달 3일에는 비엘코폴스카주 이사회를 접견하고, 폴란드 에너지 기업인 제팍 시설을 살핀 뒤, 11월 4일 귀국길에 오른다.

도 관계자는 “경제에 초점을 맞춘 이번 유럽 순방에서 그동안 공들여온 5개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 짓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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