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기반 사고감지 알람 단말기지원 , 농기계보험 가입확대
 -농촌 고령화 농기계사고 치사율 높아 골든타임 신속대처 가능

[농수축산신문=민병수 기자]

김종렬(왼쪽 세 번째) 농협증평군지부장, 배종록(여섯 번째) 조합장, 이재영(일곱 번째) 증평군수, 정동진(여덟 번째) 농협손보 정책보험단장, 이남희(아홉 번째) 농협손보 충북총국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렬(왼쪽 세 번째) 농협증평군지부장, 배종록(여섯 번째) 조합장, 이재영(일곱 번째) 증평군수, 정동진(여덟 번째) 농협손보 정책보험단장, 이남희(아홉 번째) 농협손보 충북총국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농협(조합장 배종록)은 NH농협손해보험의 지원으로 지난달 24일 증평농협자재센터에서 ‘사물인터넷(IoT)기반 농기계 사고감지 알람 시스템 단말기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NH손해보험에서 기증한 1000만 원 상당의 단말기 20대와 300만 원 상당의 안전반사판 250세트는 증평농협 조합원들에게 지원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고감지 알람 단말기는 전복되기 쉬운 농기계(트랙터·콤바인 등)에 설치해 30% 이상 기울임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전복사고 위험을 알리고 실제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지정된 이에게 자동으로 알람이 간다.
 

운전자가 이 알람에 30초 이내로 응답하지 않으면 사고가 난 것으로 간주, 미리 입력된 운전자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운전자의 위치정보와 함께 다시 알람을 보낸다. 이 알람을 받은 이가 운전자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119에 사고발생 신고를 하는 방식이다.
 

농기계 사고는 일반도로보다 협소하고 상태가 열악해 전복과 추락사고가 빈번하다. 더욱이 사고 장소는 인적이 드물어 사고발견에 어려움이 있으며 이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단말기를 개발한 김인수 농진청 박사는 “농기계 사고는 작업자가 즉사하는 사례도 있으나 3~4시간가량 농기계에 끼어 있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 단말기는 골든타임 안에 119를 출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평농협은 이날 해당 단말기와 안전반사판을 농기계에 부착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으며 단말기 운용효과에 따라 더 많은 농가에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약 760건 이상의 농기계보험을 추진하고 있는 증평농협은 연평균 1000건이 넘는 농기계교통사고가 일반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높아 보험가입이 꼭 필요하다며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보험의 가입확대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배종록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작업중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NH농협손해보험의 지원이 농민 안전사고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를 표하고 “조합원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농기계 사고예방과 농기계보험 가입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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