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한우 산업 위해 '한우법' 연내 제정 총력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특별인터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특별인터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이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우법 제정을 임기내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김 회장은 한우법 연내 제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한우산업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놨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중심으로 한우산업의 주요 과제에 대한 김 회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 ‘한우법’ 연내 제정 위해 총력
 

김 회장은 한우산업의 가장 큰 문제를 5가지로 축약하고 이를 근절하고 산업의 발전을 위해 5가지를 확대하는 ‘한우산업 5대 근절·5대 확대 방안 마련’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반복되는 소값 파동과 사료값 폭등, 경영비 생산비 이하 출하, 소규모 농가 폐업, 기업자본은 근절해야 할 5대 근절사항이고 한우 개량과 유전자원 보호, 한우 판매·소비촉진 확대, 한우 품질개선과 유통활성화, 한우유통업체 육성과 해외시장·수출 기반 조성은 확대해야 할 5가지 사항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것이 한우법입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축산법이 환경과 지속가능해야 할 오늘날의 한우산업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한우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년 관세가 폐지되면 한우의 급격한 자급률 하락이 예상됩니다. 반복되는 한우 파동 사태를 근절하고 안정적인 한우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법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때문에 한우법 제정은 꼭 필요합니다.”

 

# 한우가격 방어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
 

연초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한우가격이 떨어지면서 한우파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한우협회를 중심으로 한우생산자들의 자구책이 마련됐고 정부에서도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할인행사를 하면서 한우가격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정부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하면서 할인행사도 했고 여러 노력이 더해지면서 한우가격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추석 때 청탁금지법 선물가액 상향으로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늘면서 고무적인 성과가 있었고 지역별로 한우를 중심으로한 축제가 대대적으로 펼쳐지면서 소비진작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을 기점으로 한우가격이 더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럼피스킨병 발생 등으로 도축이 지연되면서 한우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도축마릿수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올해 노력해 온 수출시장 확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수급안정을 위한 자조금 예산 증액 등에 힘쓸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예산이나 증액을 비롯해 전략작물직불 사업 지원, 조사료 장거리운송비 사업지원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한우 예산 증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생산비 상승이 가장 큰 문제로 농가 사료구매자금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농가 생산비 부담을 고려한 사료구매 자금 예산과 금리를 확대할 것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략작물직불 사업 지원과 관련해서도 보다 현실적으로 금액을 상향할 것과 전액삭감된 조사료 장거리 운송비에 대한 예산을 존치할 것 등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요소요소에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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