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북 전주시 소재 농촌진흥청 일원에선 농촌진흥청 주최·한국4-H중앙연합회 주관으로 ‘제50회 한국4-H중앙경진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살피며, 미래농업을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청년4-H회원과 지도자 등 8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2박 3일의 행사기간 동안 대회장 곳곳에선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을 비롯해 크라우드펀딩, 우수 멘토링, 동영상(쇼츠·릴스) 등 7개 분야에 대한 경진대회가 펼쳐졌다. 경진대회에 참여한 85팀의 청년들은 머릿속에 그려온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내고 공정하게 경쟁하며 농업의 미래를 밝혔다.
또한 지역별 우수 농산물·가공식품을 전시·판매하고 글로벌 청년콘서트, 클로버의 향연, 미니 체육대회 등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며 흥겹게 대회를 즐겼다. 특히 청년콘서트와 미니 체육대회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 캐나다 등 5개국 청년 대표들이 참가해 국가별 4-H 주요 활동과 성과 등을 공유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기명 한국4-H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장기적 시점에서 인적자원 육성과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꿈과 미래를 향해 묵묵히 청춘의 열정을 쏟고 있는 4-H청년농업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최근 3년 사이 청년4-H회원 수가 7000명에서 현재 8376명으로, 연말이면 1만 명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농촌사회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어 조 청장은 “농업과 농촌을 활력 넘치는 매력적 공간으로 만드는데 청년농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농진청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4-H연합회는 소속 회원들의 눈에 띄는 활동으로 올해의 종합우승팀으로 선정돼 우승기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