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지난 4일 전북 김제시 공덕면 만경강변 축구장에서는 서울에서 활동 중인 조기축구회 영춘FC와 김제시 공덕농협축구단 그리고 공덕농협을 도와서 그곳에서 함께 농사일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 근로자들간의 아주 특별한 도농 축구 한마당이 열렸다.

영춘FC가 공덕농협에 제안해서 성사된 이번 축구대회는 머나먼 타국 땅에서 고생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배려한 행사로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농촌과 도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

문용수 공덕농협 조합장은 우리 마을에서 함께 일하고 함께 살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동질감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주 많이 가까워지고 다소 서먹한 눈빛도 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문태곤 영춘FC 회장은 영춘FC'영원한 청춘 축구 클럽'이라는 의미로 2002년 서울에서 창단한 뒤 20년이 훌쩍 넘었다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농촌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교류전을 하면서 한국의 끈끈한 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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