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11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경북 김천에서 호두를 생산하는 40세의 이영인 우리호두 대표가 선정됐다.
산림청은 매달 귀산촌인과 임업인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우수 임업인과 임산물을 홍보하고자 매달 이달의 임업인을 선정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대표는 2009년 20대 젊은 나이에 김천으로 귀산촌해 1600여 그루의 호두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노력 끝에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 ‘케이-포레스트 푸드(K-FOREST FOOD)’ 지정과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고품질 호두를 생산해 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호두 재배지 19ha를 모두 예초기로 제초작업하며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임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또 알 호두뿐만 아니라 깐 호두, 호두기름 등 다양한 호두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이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브랜드로 차별화된 마케팅도 이 대표의 모범적인 성과다.
이 대표는 호두가 완전히 익은 10월경 열매를 수확해 알이 꽉 차고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호두를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아 10월과 월넛(walnut, 호두)을 더한 ‘시월넛’이라는 자체 상표를 제작해 선물용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9년에는 우수산업디자인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대 농산업학과에 입학해 임산물 재배·판매 기술을 습득했고 2018년에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임업 멘토로 위촉돼 임산물 재배 비결을 임업인에게 전파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도 수행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청년임업인의 적극적인 임업활동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임업인을 위한 멘토를 발굴하고 지원정책을 연계하는 등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