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현장 애로사항 해소 두팔 걷어
국내 최초 특허 '사료부패방지장치' 등 개발 눈길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축산기자재 업체들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품 중 하나인 사료첨가제부터 사료부패방지장치, 폐사축 처리기, 자돈 설사 방지용 보온매트, 열나는 송아지옷, 친환경 살균·소독수 제조기, 축분발효 퇴비화 설비까지 대부분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한농바이오텍.

이상종 한농바이오텍 대표가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것은 연암대 졸업 후 돼지, 닭, 번식우 등을 직접 사육하고 축산기자재 업체 근무 경험, 울산시의원, 경남도 농축산분과 도정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축산 현장의 애로사항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
  
# 국내 최초 특허 ‘사료빈 자동온도조절장치’

한농바이오텍의 다양한 기자재 중 단연 돋보이는 제품은 국내 최초로 특허를 받은 사료부패방지장치 ‘사료빈 자동온도조절장치’와 사포닌과 일라이트 미네랄이 함유된 사료첨가제 ‘한농썬파워-V’다.

이상기후로 매년 여름철 온도가 전년 대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혹서기 강렬한 햇빛으로 인한 열과 강우로 인한 습도는 사료 관리에 골칫거리다. 사료빈 속에서 발생한 열과 습도로 사료 품질이 하락할 뿐만 아니라 대장균, 살모넬라 등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발생해 가축의 설사와 폐사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사료빈 내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사료를 신선하게 보관·관리하기 위한 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가 바로 사료빈 자동온도조절장치다. 사료빈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사료빈 온도조절장치 중 국내 최초로 특허(10-1191053호)를 획득한 제품으로 많은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선한 공기와 적정한 수분을 공급하는 입기휀과 밀폐된 사료빈 내부의 혼탁하고 데워진 공기를 배출하는 배기휀이 일체형으로 작동한다.

사료빈 자동온도조절장치는 누전, 과부하, 화재 등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차단되며 고출력 초절전 모니터로 구성돼 내구성도 우수하다. 일기변화에 따라 타이머로 사료빈 내부 온습도가 자동 관리된다.

# 건강한 사육 위한 ‘한농썬파워-V’

한우 사육 시 농후사료 위주의 사양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 소화기 계통 문제로 산유량 저하·기타 대사 장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사료 첨가제가 개발, 보급되고 있다.

한농바이오텍의 사료 첨가제 제품인 한농썬파워-V는 홍삼박(사포닌)과 일라이트가 함유됐다. 

이상종 대표는 “홍삼의 사포닌 성분과 일라이트는 번식 장애 감소 효과가 우수하고 육질 개선 증가에 탁월할 뿐만아니라 면역증강 개선 효과도 있다”며 “홍삼과 일라이트의 효능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를 통해서도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사료섭취량과 면역력이 증가하는 반면 공태일수는 감소하고 각종 질병 감소 효과와 사료흡수율도 증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포닌과 일라이트가 함유된 한농썬파워-V는 국내외 최초로 특허(10-1358253)도 획득했다.

홍삼의 부산물을 먹거나 약돌 등을 먹은 지역 한우가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함에 따라 한농썬파워-V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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